한국은 김치
일본은 초밥
베트남은 쌀국수
영국은 피쉬 앤 칩스
오늘은 런던 피쉬 앤 칩스 맛집 Golden Chippy를 소개한다.
나는 해산물을 안 먹는다.
바다의 맛을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
피쉬 앤 칩스도 좋아할리가 없다.
하지만 압도적인 강자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한 법.
나의 편식을 굴복시킨 한 가게가 있다.
같이 온 친구의 설득으로 가게 된 집.
영국에 왔는데 어떻게 피쉬 앤 칩스를 안 먹을 수 있냐며 나를 설득했다.
오케이 인정.
런던, 자주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므로 한 끼정도는 괜찮겠지.
기대조차 하지 않고 갔다.
음 뭐 리뷰 수는 많네.
한국인 리뷰도 좀 있고...좀 치나?
숙소와도 그리 멀지 않은 거리.
런던의 시원한 밤공기를 맞으며 걸어갔다.
가게 안에 로컬분들이 꽤 계신다.
사실 이 날이 런던 도착한 날 첫 끼라서 살짝(많이) 쫄은 상태였다.
(두리번두리번)
냄새 나쁘지 않네~쏘쏘
친구는 고민끝에 Cod(대구) Standard,
나는 일말의 망설임없이 Southern Fried Chicken(3 pc)
(주문도 살짝 떨면서 했다 ㅋㅋ)
친절한 가게 직원분들 덕분에 살짝의 안도.
조금 기다리니 바로 음식이 나왔다.
살면서 나의 입맛이 음식하나로 180도 바뀌게 된 경험이 몇 번 있다.
단 한종류의 생선도 먹지 않던 나를 단숨에 연어러버로 바꾸어버린 캐나다 유학시절 먹었던 연어회.
젓갈은 다 비릴 것이라는 나의 편견을 부숴버린 친구네 어머니가 주신 명란젓.
그리고 이 날 먹은 피쉬앤칩스.
나는 깜짝 놀랐다.
눈 앞에 있는 치킨보다 친구의 피쉬앤칩스가 더 맛있다는 사실을 처음엔 부정하고 싶었다.
하지만 몸은 솔직했다.
친구의 피쉬앤 칩스로 자꾸 손이 갔고 어느새 플레이트는 중간에 놓였다.
익힌 정도, 식감, 풍미, 향, 맛
어느 하나 부족한 점이 없었다.
그리고 같이 주는 샐러드까지
가게 특유의 소스인가 아니면 런던사람들이 즐겨먹는 소스인가
피쉬앤칩스와 너무 잘 어올렸다.
마지막으로 타르타르소스까지.
하나의 잘 완성된 삼중주였다.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 나라의 대표음식은 꼭 먹어봐야한다는 것을.
아주 기분좋은 배부름과 함께 숙소로 돌아갔다.
비록 이날을 마지막으로 다시는 피쉬앤칩스를 못 먹었지만
만약 다시 런던에 간다면 꼭 Golden Chippy를 다시 갈 것이다.
런던에 간다면 무조건 가야하는 곳.
Golden Chi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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